[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무능한 운수에 맡기지 말고 유능한 리더의 합리적 과학적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서울지역 일정 중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최근 지속적으로 윤석열 후보의 일명 '무속 논란'을 공격하는 것과 관련해 "주사위를 던지고 누군가에 가해하는 주술로 우리 운명을 결정하게 하시겠습니까"라고 재차 언급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윤 후보의 발언을 인용해 "'이재명 확실히 범죄자 맞다', '반드시 이 책임 묻겠다'고 누가 그랬나"라고 반문하면서 "오히려 과거에는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국가권력을 남용해 탄압하진 않았는데 이번엔 제가 지면 없는 죄도 만들어서 감옥갈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선에서 제가 지면) 검찰공화국이 열린다"며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가 아니고 눈앞에 닥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은 정말 무서운 존재"라며 "여러분을 믿고 최선을 다할 것이고 지금까지도 수없이 공격당하고 수없이 위해 당했지만 살아남은 것처럼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반드시 3월 9일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한쪽 편을 들어 저쪽을 공격하라고 하고 증오를 심고 갈등을 만들어 표를 얻는 분열의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며 "저는 아무것도 없이 이 자리까지 왔는데 그 힘은 제가 부당한 기득권에 저항했고 조금이라도 잘못된 것을 고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특별한 몇몇 사람의 복수감정을 충족하기 위해 과거를 뒤지고 흠을 찾아내 편을 갈라 젊은이를 싸움시키고 북한을 자극해 전쟁위기와 긴장을 고조시키는 과거로 갈 것인지"라며 "아니면 우리 삶을 놓고 경제 성장하고 더 공정하고 젊은이는 꿈을 갖고 친구와 경쟁하고 희망찬 미래로 갈 것인가"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