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증시가 바닥을 알 수 없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2700선이 붕괴된 것은 물론 2600대 초반까지 내려왔고 코스닥 역시 3%가 넘는 급락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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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바닥을 알 수 없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코스피가 약 3%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
27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1.19포인트(-3.00%) 급락한 2637.95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 우위, 기관은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종가와 같은 2709.24로 개장해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낙폭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코스피 하락은 닷새째이며 장중 27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020년 12월 3일(2672.85) 이후 처음이다.
국내 증시는 미국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에 강한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 역시 장 초반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까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거래 종료 직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혼조세 마감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38%, 0.15%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2%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전 종목도 하락세다. 특히 상장과 동시에 시총 2위로 진입한 LG에너지솔루션이 시초가 대비 19%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48만원 안팎의 주가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공모가 30만원과 비교해서는 50% 넘게 높은 가격이지만 시초가 60만원을 예상한 시각이 있었음을 감안할 때 주가 흐름은 부진한 모습이다.
이밖에도 대장주 삼성전자가 1.91% 하락한 것을 위시해 SK하이닉스(-3.40%), NAVER(-1.44%), 삼성바이오로직스(-4.89%), LG화학(-7.68%), 삼성SDI(-4.74%), 현대차(-1.58%), 카카오(-3.68%) 등 전 종목이 하락세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3.74% 급락한 849.10을 가리키며 850선이 붕괴된 모습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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