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화따라 탄력적 노선 운영 지속"
[미디어펜=박규빈 기자]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8259억원, 영업이익은 70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연간 총매출은 8조753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영업이익은 분기·연간 각각 6년, 12년만에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하게 됐다. 기존까지 분기 최대는 2016년 3분기 4476억원, 연간 최대 실적은 2010년 1조1589억원이다.

   
▲ 대한항공 B747-8i 여객기/사진=대한항공 제공


4분기 화물사업본부 매출은 2조1807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연말 성수기 효과로 수요 증가,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으로 인한 운임 상승이 주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정체와 조업 제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4분기 여객 운송 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무격리 입국 가능지역 확대에 따라 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795억원으로 나타나타났다.

올해 대한항공은 화물 운송 사업과 관련,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글로벌 소비·투자 증가 등의 종합적인 영향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운항·조업 역량 강화로 안정적 공급을 유지하는 한편, 부정기·화물 전용 여객기 운영을 토대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여객 운송 사업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진정 상황과 국내외 출입국 규정 등에 따라 수요 회복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측은 "시장 변화에 상응하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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