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설 연휴 첫날부터 경기 양주시의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의 밤샘 수색에도 여전히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3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29일 오전 10시 8분께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석재 채취작업 중 토사가 무너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일용직 근로자 A(28)씨와 임차계약 근로자인 굴착기 기사 B(55)씨, 사업체 관계자 C(52)씨 등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

이 가운데 A씨가 오후 1시 45분께 시신으로 발견된 데 이어 B씨가 오후 4시 25분께 역시 시신으로 수습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C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방당국이 조명차까지 투입해 밤새 수색작업을 이어갔지만 실종자는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현장은 밤사이 기온이 영하 10℃ 아래까지 떨어진데다 무너져 내린 토사의 양이 많아 소방관들이 중장비로 토사를 치우면서 실종자를 찾느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넓은 수색반경과 2차 붕괴 우려도 작업의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해 집중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