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인터뷰서 "우크라이나 자주 방어하도록 지원하는데 집중"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더라도 나토군을 배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아닌 데다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만큼, 특별한 행동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견이다.

31일 연합뉴스가 영국 BBC 방송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0일 B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을 파병하는 시나리오는 아예 없느냐"는 질문에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며 "우리는 모두 진짜 위험이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다시 한번 무력을 행사하면 강력한 제재가 내려질 것"이라면서도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균형 잡힌 접근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군사행동에 나서는 것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최선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최악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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