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 재차 요구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와 핵실험 가능성이 우려스럽다” 밝혔다고 보도했다.

   
▲ (왼쪽부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북한의 IRBM 발사가 대미 압박 증가 및 무기 체계 검증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북한의 IRBM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대북 추가 제재 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의 동맹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일부 조처를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건 없는 대화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동시에 외교 요구를 반복한다”며 “우리는 양측의 우려 사항을 다루는 논의를 시도하는 것에 매우 진지하게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말해왔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른 길을 가길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반도와 이 지역에서 군사적으로 대비태세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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