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호놀룰루 개최…한미 양자회담도 예정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일 외교장관이 다음 주말 미국 하와이에서 직접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오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 등 3국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간략하게 설명했다.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예정 소식을 전하며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핵·미사일 위협과 21세기 당면 과제에 대한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22년 새해 들어 1월 한달 동안 탄도미사일 6차례·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 및 사격훈련을 감행했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 한미일 협력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북한은 또한 2017년을 마지막으로 중단했던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이어서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긴장이 고조돼왔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한 자리에 모여 대면 회담을 여는 것은 작년 9월 미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 회담 이후 약 5개월 만이며, 작년 10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자회담도 계획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번 하와이 방문을 계기로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과도 만난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에 앞서 오는 9~12일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하고, 피지에 들러 태평양 도서국 주요 인사들과 회담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