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성능 향상의 핵심인 유기 재료 생태계를 강화하고 실력 있는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소재 특성 평가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구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7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응용센터와 공동으로 OLED 소재의 특성을 사전 평가하는 시뮬레이션 플랫폼 'Sync-OLED'를 개발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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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지니어가 Sync-OLED 플랫폼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Sync-OLED'는 OLED 소재 고유의 기본 특성 이외에도 전하 이동도 등 OLED 성능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복합적인 특성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소재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별도의 사용 동의만 거치면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협력사들이 소재특성을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구입과 전문인력 고용 등에 수 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또 전문 소프트웨어 사용이 가능한 슈퍼 컴퓨팅 서버를 갖추기 위해 수십 억원의 초기 투자 비용도 발생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협력사들의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2년간 한국과학기술정보원 슈퍼컴퓨팅응용센터와 함께 유기 소재 시뮬레이션툴을 개발하고 플랫폼 서버를 슈퍼컴퓨팅응용센터에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국내 유기 소재 전문기업인 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사업본부장 김태형 전무는 "솔루스첨단소재가 중장기적으로 소재 성능 예측에 관심을 가져온 만큼 이번 시스템 구축 시도는 상생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한 고효율의 유기 소재 개발로 OLED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부사장은 "OLED 시장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유기 소재 시장도 큰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구축한 소재특성 평가 표준화 플랫폼은 실력 있는 신생 기업의 시장 진입을 돕고, 소재 기업 연구의 질적 양적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 소자 기술 분야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10년간 국내외 소재 분야 산학 프로젝트 및 공동 R&D 추진을 통해 산·학·연 관련 전문 기관과 협력 규모를 확대하는 등 소재 기술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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