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일 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비공개로 전격 회동을 가졌다.
이번 심야 회동은 '외연 확장' 측면을 고려한 이재명 후보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국민의힘 선대위 쇄신 전까지 윤석열 후보를 밀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향후 이 후보를 지원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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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6일 오후 지방 유세 일정을 마친 후 서울로 올라와 광화문에 위치한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천 전 의원이 배석한 가운데,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의 회동은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 20분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이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청하지 않았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기자들을 만나 김 전 위원장과 관련해 "기회가 될 때 찾아뵙는 것이 도리일 것 같다"며 "자주 연락을 드리면 필요한 조언도 해주시고 가야 할 길도 제시해주신다"고 언급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또한 지난달 김 전 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