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8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 지원을 위해 정부가 지난 1월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에 대해 “신속한 지원이 생명인 만큼 국회 협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월 추경안 제출은 전례 없는 일이지만 그만큼 지원이 절실하다. 또한 지난해 발생한 초과세수를 최대한 빨리 어려운 국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시각지대 해소 등 합리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성심껏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대통령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우리정부 임기도 3개월 남았다”면서 정부는 ▲끝까지 방역·민생에 전념하고 ▲국제 정세 불안 및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대처해 대내외 위험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국정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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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2.8./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코로나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오미크론 확산에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부의 첫 번째 사명을 다함과 동시에 일상회복, 민생회복의 희망을 키워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경제는 4% 성장률을 달성하며 G20 국가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였고, 1인당 국민소득도 3만5000불 시대를 열게 됐다. 우리정부 들어 3만불을 기록한 이래 4년만에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고용도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했다.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재확인했듯이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결같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전망도 안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경제의 기초는 어느 때보다 튼튼하며, 강한 경제 반등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최근 공급망과 실물경제, 금융시장 등 우리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적 불안요인이 적지 않다”면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위험요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종합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금리 상승에 다른 위험요인 관리도 강화해야 하겠다.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면서 “국내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역점을 두기 바란다. 특히 서민들의 생활물가 안정에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다각도의 물가안정 대책을 적기에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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