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보다 38분 더 빨라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중국 심판들의 편파 판정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이 나왔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은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꿈을 이뤘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인데다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편파 판정 논란 이후 나온 메달로 국민적 관심이 뜨거웠다. 이에 여야 대선 후보들도 앞 다퉈 축전 경쟁에 나섰다.

   
▲ 황대헌 선수가 쇼트트랙 1500m에서 우승한 후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ISU 공식 SNS 제공

경기가 종료된 9일, 가장 먼저 축전을 보낸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다. 윤 후보는 11시 정각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황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이어 11시38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11시44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이 이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편파판정 논란 가운데 얻은 쾌거”라며 “반칙을 일삼는 쪽이 승리할 때도 있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는 건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황 선수를 응원했다.

이재명 후보도 “상처를 딛고 우뚝 섰다. 시원하다. 통쾌하다. 금메달 축하드린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고, 문재인 대통령도 “1000m의 억울함을 한방에 날려보낸 쾌거”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오는 20일 폐막하는 베이징 겨울 올림픽은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열린 첫 올림픽이다. 이에 국민적 인기에 호응하려는 여야 대선 후보들의 축전 경쟁이 어느 때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선후보와 정치권의 축전 경쟁이 치열해져 또 하나의 볼거리”라며 “이번 축전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가장 빨랐는데, 디지털에 약한 것으로 평가 받는 보수정당 후보의 모습이어서 이채롭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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