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들은 우리사회의 가장 아픈 부분 중 하나”라면서 “든든한 사회적 관계망과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립준비청년이자 또 다른 자립준비청년들의 선배로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바람개비서포터즈 청년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국가의 책임을 크게 강화하면서 ‘보호종료아동’ 호칭도 ‘자립준비청년’으로 바꿨다”며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인데 더 당당한 호칭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보호기간을 만 18세에서 본인 의사에 따라 만 24세까지 연장, 자립정착금을 올해 1000만원 수준으로 확대, 월 30만원 자립수당 신설, 보호종료 후 5년까지 지급, 평균 수령액 1000만원 자산 형성 지원 확대, 금융 교육 및 재무 상담 등 이미 마련돼 있는 정부 지원정책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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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자리를 권하고 있다. 2022.2.10./사진=청와대 |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부정책 과제에 대해 “경제적인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청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야 진정한 자립이 가능하다. 정부는 연장된 보호기간동안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맞춤형 진로상담과 체험 프로그램을 늘렸고, 직업계 고등학교 진학 기회와 전문기술훈련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청년도전지원사업에도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특화된 취업지원체계를 마련했다”면서 “대학에 진학한 청년들의 학비와 생계비 해결을 위해서도 국가장학금, 근로장학금, 기숙사 지원을 강화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자립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어려움인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역세권과 대학가 등지의 신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했다며 공동주거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안정된 자립의 토대가 되도록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8개 지자체에만 있는 자립지원전담기관을 올해 6월까지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하고, 자립지원전담인력도 120명으로 대폭 확충했다”면서 “바람개비서포터즈도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 지원 대책의 궁극적 목표는 청년들을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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