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하나금융그룹은 10일 2021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8,445억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 5,26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7%(8,888억원) 증가한 규모다.
|
|
|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를 감안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과 안정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의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7조 4,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8,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1조 2,306억원) 증가한 9조 3,006억원이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이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그룹의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3.4% 증가에 머무는 등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3%p 하락한 44.0%를 기록하며 7년 연속 감소세를 달성했다.
리스크를 고려한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 위험가중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16.2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78%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탁자산(150조 9,994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0.07%(59조 7,702억원) 증가한 653조 4,447억원이다.
4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2,340억원 적립을 포함한 연간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5,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4분기 6,234억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 5,70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9%(5,603억원) 증가한 수치로,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의 대출 성장세 지속과 비용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이자이익(6조 1,506억원)과 수수료이익(7,20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1%(8,517억원) 증가한 6조 8,708억원이다.
하나은행의 2021년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말 대비 33.8%p 증가한 163.9%이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말 대비 8bp 하락한 0.26%,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3bp 하락한 0.16%로 집계됐다.
그외에 하나금융투자는 당기순이익 5,066억원(전년 대비 957억원, 23.3% 증가)을 시현했으며, 하나캐피탈은 2,720억원(전년 대비 948억원, 53.5% 증가), 하나카드는 2,505억원(전년 대비 960억원, 62.2% 증가)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하며 그룹의 지속 성장에 기여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3,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