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의혹에 대해 “과잉 의전이 아니라 불법 의전”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 재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게 됐다.
최 전 원장은 지난 1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시장이나 도지사 아내에 대한 공식적인 의전 자체가 없다. 과잉의전은 의전이 지나쳤다는 건데 아예 공식적으로 의전이 안 되는 거라 불법 의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
|
|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의혹에 대해 “과잉 의전이 아니라 불법 의전”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 재보궐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게 됐다. /사진=미디어펜 |
김 씨가 공개 사과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없어서 진정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의문이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장과 지사 아내일 때 저 정도였으니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수사와 감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결국은 수사나 감사가 3월 9일(대통령선거) 전에 종료 되지 않을 것을 뻔히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전 원장은 김 씨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업무상 횡령에 해당하는데 카드 부분에 대해 금액이나 사안의 질에 따라서 처분하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며 “전체적으로 다 밝혀져야 그냥 경고냐, 징계할 것이냐, 아니면 수사까지 할 것이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김 씨의 의혹에 대해 조금은 억울한 대목이 있다. 도지사 아내가 직접 장을 보는 일이 드물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감사원장 부인도 직접 장을 봤다”고 응수했다.
그는 “대신 장 봐준 일이 없다”면서 “도지사는 공무원들이 더 높이 받들어야 하는지 지사를 안 해봐서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