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1일 오후 8시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후보 4자 TV토론에서 각 후보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신의 주요 입장과 색깔을 유권자들에게 전했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 모두발언에서 "지금 세계가 위기이고 대한민국도 위기"라며 "이런 위기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규정했다.
특히 그는 "유능한 리더가 있어야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함께 성장하고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저 이재명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거치면서 실력을 실적으로 입증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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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1일 오후 8시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후보 4자 TV토론 방송을 한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이 후보는 "국민들이 불러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진정으로 성장하는 나라를 꼭 만들 자신이 있다"며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 이재명"이라며 소개했다
바통을 이어 받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자신의 모두발언에서 전국의 유권자들을 향해 "이제 대한민국을 통채로 바꿔주십시오"라며 "기후위기가 목전에 와있다, 더 이상 퇴로가 없다"고 진단했다.
심 후보는 "우리 일상까지도 지구 내 환경에서 재구성 되어야 한다"며 "다음 대통령이 기후 대통령이 되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제 대한민국 경제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 복지 대통령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저 심상정이 마지막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음으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누적 120만 명을 넘었다"며 "정말 위기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상황일수록 어떻게 생명을 구할 것인가, 벼랑에 놓인 자영업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그런데 갑자기 '정치보복' 논란이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 후보 누가 당선되더라도 국민은 반으로 갈라져 싸울 것"이라며 "결국 (누가 당선되더라도)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한 미래를 알지 못해서 미래 먹거리 만들지 못할 것"이라며 "저 안철수는 해내겠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모두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문재인 정권의) 굴종 외교로 안보가 위태롭고 비상식 정책과 부패로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규정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이 키운 윤석열, 상식을 바로 세우고 산업기반을 고도화해서 신나는 나라,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서 나온 생산 가치를 많은 어려운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두텁게 경제주체로서 다시 자립할 수 있는 그런 따뜻하고 생산적인 복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국민을 향해 "저 윤석열을 믿어주십시오"라며 "감사드립니다"라고 자신의 모두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