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북한 선전 매체가 대한민국 대선후보들의 이름을 모두 거명하며, 대북 관련 안보 공약 일체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12일 연합뉴스는 대외선전매체 '려명’의 보도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려명은 대한민국 여야 대선후보 4인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후보들의 행보를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 “남조선 당국에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고,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켜 보려고 전전긍긍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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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오후 8시 서울 MBN스튜디오에서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두 번째 4자 TV토론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 윤석열 후보 순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는 “우리의 미사일을 두고 도발이라고 하면서 선제타격 나발을 불어댔다”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한 윤 후보가 지난해 12월 강원도 철원의 육군 3사단 백골 부대를 방문한 것을 두고 “군사분계선 일대를 돌아치며 사병들을 대상으로 대결 분위기를 고취했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도 “우리를 걸고 들었다”며 “평화와 통일은 안중에도 없이 동족을 헐뜯고 지지표를 긁어모으려는 처사가 민심을 더욱 분노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논평을 내 “남조선에서 권력을 거머쥐기 위한 대선후보들 간의 이전투구가 벌어지는 속에서 역겹기 그지없는 반공화국 대결 악담들이 쏟아져 나와 인민의 분노심을 치솟게 한다”고 비난했다.
그 외 ‘우리민족끼리’ 또한 기사를 통해 “선거철에 계절병처럼 도지는 정치 간상배들의 진부한 안보팔이가 악청 돋구기이기는 하지만, 철 지난 안보 타령으로 등 돌린 민심을 자극해 지지표를 조금이라도 더 긁어모아 보려는 비열한 술책에는 침을 뱉지 않을 수 없다”고 맹렬하게 비판했다.
이는 연초부터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대북 공략을 발표한 데 따른 항의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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