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13일 전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작년 연간 2.5%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다른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하고, 올해에도 국내외 물가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는 엄중한 인식 하에 물가안정에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를 통해 “올해 1월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는 3.6% 상승했지만, 이는 작년 12월 3.7% 대비 0.1%p 하락한 것으로 상승폭이 2개월 연속 소폭 둔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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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박 수석은 작년 다른 나라의 물가상승률에 대해 미국 4.7%, 캐나다 3.4%, 독일 3.1%, 스페인 3.1%라고 설명하면서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은 80~9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월 6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역대 최고 수준인 20.4만 톤의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생활물가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전월비가 작년 1월의 0.7%보다 0.1% 낮아진 0.6% 상승해 물가 상승폭이 12월 대비 축소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은 ‘설 성수품 공급 확대’와 ‘업계 소통’ ‘현장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고 소개하고, “지난 1월 10일 16대 성수품에 대해 전년 대비 31% 증가한 20.4만톤 방출을 계획했고, 1월 27일 기준 21.8만톤을 방출해 계획 대비 초과 공급한 결과 성수품 공급 2주 전인 1월 5일과 비교할 때 하락해 성수품 가격 안정세가 1월 물가상승세 둔화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12월부터 정부의 범부처 차원의 물가관리정책인 ‘부처별 물가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1월 11개 부처가 총 30여회 소관 분야별 간담회를 열고 물가안정협조 요청 및 업계 건의사항을 수렴해 물가안정관제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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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청와대 |
박 수석은 “아울러 정부는 12개 부처 총 20여회의 관련 부처 장·차관 현장방문을 통해 주요품목 가격 동향을 파악하고, 현장의견을 수렴했으며, 물가안정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데 힘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정부 범부처가 책임제를 시행할 정도로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에 대해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물가관리 의지와 관심은 지대하고 끊임없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물가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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