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대전 이능정이거리 유세에서 "50조원 추경 즉시 마련…다른 나라 평균치만큼 지원"
[대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공식선거운동 첫날 대전을 방문해 충청권 공략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개인적으로 치렀던 손실과 희생에 대해서 50조원 추경을 즉시 마련하고, 안된다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손실을 완전히 보상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대전시 이능정이거리 현장 유세에서 "저에게 맡겨주시면 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걸 넘어서서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선도국가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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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15일 대전시 이능정이거리에서 현장 유세를 갖고 지지자들 앞에서 굳게 두 손을 들고 있다. /대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
이 후보는 이날 유세 중에 자기 시선에 들어온 거리 상점 간판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이 소호노래방 주인, 영거스 코인노래방 주인"이라면서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 후보는 이들과 청중을 향해 "국가가 해야 할 일을 국민에게 떠넘기면 안된다"며 "다른 나라의 평균치만큼은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정부와 민주당이 최대치 보상을 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말로는 50조원 100조원 얘기하면서 끝에 단서를 답니다 '쓸 돈 다른 것 쓰지 말고 해라'라고"면서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이제 다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세계로 도약하는 그런 나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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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15일 대전시 이능정이거리에서 현장 유세를 갖고 연설하고 있다. /대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위기 속에서 기회로 만드는데 저력을 갖고 있다"며 "정치만 잘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후보는 자기 자신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빗대 "최고 책임자의 역량이 뛰어나야 한다"며 "최고 지도자의 무지와 무능은 국가적 재앙을 불러온다, 모르면 배워야 한다, 더 유능한 사람에게 기회가 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중을 향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여러분의 삶을 더 개선하고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만들어줄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가 누구입니까"라며 자신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세 현장에서 "저는 정치적 비주류지만 국민께서 인정하는 실력을 실적으로 입증했다"며 "3월 9일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러분의 삶을 맡겨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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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15일 대전시 이능정이거리에서 현장 유세를 마친 후, 한 청년으로부터 '대전 꿈돌이 인형'을 선물로 받고 꽃다발과 함께 흔들고 있다. /대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
이어 "국제적 위기 속에서 양극화를 완화하고 공정성을 회복하고, 국가의 대대적 투자를 통해서 추가로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게 만들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을 해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일자리 때문에 청년들이 싸우지 않게 하겠다"며 "모두가 희망을 갖고 손잡고 협력적으로 경쟁하는 합리적 사회를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