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현주엽 측이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현주엽의 고소 사건을 선임받은 법무법인 민주의 담당 변호사 박석우와 따뜻한 법률사무소의 변호사 김영만은 15일 "현주엽 씨에 대해 허위로 학폭 의혹을 제기했던 피의자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하여 금일 이의신청을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주엽 측은 "경찰은 약 30년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하여 허위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증거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 그러나 진실을 밝히지 못한 경찰의 수사결과에 심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고소인 현주엽 씨 측에서 수많은 증거를 제출했음에도 피의자와 그에 동조한 몇 명의 일방적인 진술만을 토대로 한 경찰의 판단은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지 아니한다. 그러기에 현주엽은 검찰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라기에 즉각 이의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사진=KBS


또한 "증거 불충분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허위폭로가 진실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현주엽의 고소가 무고인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번 불송치 결정과는 별개로 또 다른 허위 폭로자에 대하여는 이미 검찰에서 기소해 재판 진행 중에 있다.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검찰 수사 결과 밝혀질 것이다. 수사 결과가 최종 판단될 때까지 무분별한 억측을 삼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주엽은 지난해 3월 초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자신이 현주엽의 학교 후배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현주엽이 후배 선수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했고, 현주엽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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