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인터뷰서 "누가 대통령 되든 끝까지 파헤쳐 책임 물어야"…"안철수와 일치" 러브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3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게이트이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가) 현직 (검찰)총장이고 현직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며 "그래서 특검을 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주제, 시기, 방식, 장소, 마음대로 정해서 특검을 하고 누가 (대통령이) 되든 끝까지 파헤쳐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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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코로나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또한 이 후보는 이날 "이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재차 규정하면서 "범죄집단에 종잣돈을 마련하게 수사해놓고도 봐준 것이 윤석열 후보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필요하면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1대1 토론이라도 하자"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 중앙선관위 주관으로 열린 TV토론에서 윤 후보가 김만배 씨의 녹취록에서 '이재명 게이트'가 언급됐다는 사실을 밝힌 것과 관련해 "제가 대법원 재판 받았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재차 "윤석열 게이트로 봐야 한다"며 "그 범죄 집단이 '이재명은 10년을 찔러 봤는데 안 먹힌다', '이재명이 돈 주고 받은 것 알면 절대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서로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일 내세우고 있는 정치개혁 통합정부론에 대해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하지 않는, 우리나라가 잘되어야 한다는 선의를 가진 사람(안철수 후보)과는 비록 지금 경쟁해도 통합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서 러브콜이라고 할 수 있다"고 국민의당 안 후보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