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신영건설과 일신건영의 경기도 분양대전이 예고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영건설은 새단장한 주택브랜드 '신영지웰'의 첫번째 적용 단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고, 일신건영은 그동안 경기도 일대에 꾸준히 '휴먼빌' 아파트를 공급하며 브랜드 선호도를 높인 만큼 양사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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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사 제공 |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새단장한 주택브랜드 '신영지웰' 첫 적용
24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영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를 최고 20층, 7개 동, 606가구(전용면적 84~100㎡) 규모로 공급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332가구 △100㎡A 99가구 △100㎡B 175가구로 구성된다.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는 신영이 주택브랜드를 도입한 이후 18년 만에 리뉴얼해 첫 적용한 단지이다. 이에 해당 단지 흥행 여부에 따른 신영건설 주택사업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입지를 살펴보면, 단지는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A 노선 운정역이 반경 약 1.4㎞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해당 GTX운정역(예정)을 통해 서울역까지 20분대, 삼성역까지 약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을 통해 일산, 상암, 여의도 등 서울의 주요 업무시설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2024년 말에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포천 구간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는 초등학교가 가깝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파주운정신도시 우미린아파트(2024년 12월 입주에정)' 바로 옆에 위치한 '신설초등학교'다. 단지에서 대로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어 도보로 2분내로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개교 예정 시기가 잡히지 않아 향후 해당 학교 개교가 지연될 경우 동쪽에 위치한 초롱초등학교로 배정될 가능성도 있다.
차량으로 10분 거리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 편의시설들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 단지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파주 메디컬클러스터’가 2028년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클러스터 내에는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의료·바이오 R&D센터, 바이오 융복합 단지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계획이다.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분양 관계자는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는 이미 조성된 운정신도시의 우수한 정주여건에 차별화된 조경 계획, 실용성과 선호도 높은 구조 등 우수한 상품성까지 갖췄다"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휴먼빌 까사포레, 교통·교육여건 등 부족한 입지 걸림돌
일신건영도 경기도 이천시 일대에서 오는 25일 '휴먼빌 까사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신건영은 2019년부터 꾸준히 경기도 지역에서 '휴먼빌' 아파트를 공급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일신건영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에서만 총 6개 단지를 공급, 이 중 2곳을 제외한 모든 단지가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해마다 미분양 단지가 발생하고 있어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온다. 최근 4년간 경기도에서 공급한 단지 중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83가구 미달) △양평휴먼빌 리버파크어반(72가구 미달)가 일신건영의 대표 미분양 단지로 꼽힌다.
올해도 일신건영의 미분양 단지가 나올 전망이다. 일신건영이 올해 첫 마수걸이 단지로 분양한 '평택 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가 1순위 청약 접수에서 모든 타입이 미달된 것이다. 지난 23일 청약홈을 통해 접수를 진행한 해당 단지는 1136(특별공급 제외)모집에 불과 293명만 접수해 843가구가 미달로 남았다. 이같이 해마다 미분양 딱지를 달고 나오는 단지들이 생겨나다 보니 수요자들도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선보이는 단지도 경기도에서 분양하는 단지로, 이천시 이천마장택지개발지구 내에 들어선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총 3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2㎡ 62가구 △65㎡ 36가구 △84㎡ 24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휴먼빌 까사포레 교통여건을 살펴보면, 경강선 이천역을 통해 판교에서 신분당선을 이용해 강남으로 연결되는 등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에서 이천역 경강선까지는 10km 이상 떨어져 있어 지하철을 통한 서울 접근성은 매우 낮다는 평가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도 개발 중이다. 이천~문경 중부내륙선 중 이천~충주구간이 지난해 개통됐으며 이천~오산 고속도로는 올해 중 개통 예정이다. 평택, 안성,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평택부발선도 추진 중이다.
초등학교가 멀다는 점도 단지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휴먼빌 까사포레는 가장 가까운 마장초등학교까지 약 1km정도로 도보 이용시 10분 정도 소요된다. 초등학교 학생이 보호자 없이 등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마장면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A씨는 "휴먼빌 까사포레는 단지 규모도 작고, 지하철 이천역과의 거리도 꽤 멀기 때문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을 것"이라면서 "주변 시세가 저렴한 가운데 분양가가 높게 나온다면 미분양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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