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고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의 별세 소식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58분부터 오후 7시까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화부 초대 장관을 지낸 고 이어령 전 장관은 암 투병 끝에 이날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문 대통령은 조문 전에 SNS에 글을 올려 “이어령 선생님의 죽음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한다”면서 감사를 표하고, 영면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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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2022.2.26./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오늘 하늘도 큰 스승의 부재를 매우 아쉬워하는 듯하다.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과 제자들, 선생님을 추억하는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어령 선생님은 우리 문화의 발굴자이고, 전통을 현실과 접목하여 새롭게 피워낸 선구자였다. 어린이들의 놀이였던 굴렁쇠는 선생님에 의해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의 여백과 정중동의 문화를 알렸다”고 말했다.
또 “우리 곁의 흔한 물건이었던 보자기는 모든 것을 감싸고 융합하는 전통문화의 아이콘으로 재발견 됐다. 우리가 우리 문화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된 데는 선생님의 공이 컸다”고 기렸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 것이 선생님의 큰 공로를 기리는 일이 됐다”면서 “선생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셨다. 그것은 모양은 달라도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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