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던 2월과 달리 3월에는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약 두 달동안 시장을 뒤흔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중국 경제 둔화 등의 악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희석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2포인트(0.84%) 오른 2698.98에 장을 끝마쳤다. 이날 오전 약세를 보였던 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회담 기대감이 퍼지면서 장중 반등해 결국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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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던 2월과 달리 3월에는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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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이달 증시 흐름이 지난달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본격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도 다수다.
특히 과거 연준의 첫 금리인상 이후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던 것을 감안하면, 글로벌 증시가 이번 달에는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즉 오는 16일 열릴 3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면 금리 인상 우려도 종식되며 본격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내 6번의 금리 인상을 선반영했고, 3월 FOMC에서 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은 2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도 약세장 진입 재료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등 1960년 이후 발생한 20건의 지정학적 사건 이후 미 S&P500지수는 평균 1.4% 하락했지만 발생 6개월 뒤엔 평균 4.1% 상승했다”면서 “지정학적 위기는 약세장 진입 재료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도 “지정학적 변수가 펀더멘탈을 훼손한 사례는 많지 않기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추세 전환을 이끌지 못할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인식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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