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 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이 키이우(키예프)를 떠나 3일 우크라이나 남부 체르니우치(체르니브찌)로 이동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형태 주 우크라이나 대사를 포함한 잔류 중인 공관원 전원은 앞서 2일 우리국민 6명과 함께 키이우를 출발했으며, 3일 오전 4시30분경 우크라이나 남부 체르니우치에 도착했다.
김 대사를 포함한 공관원들은 지난 27일 체르니우치에 먼저 도착한 다른 공관원들과 합류해 임시사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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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사진=청와대 |
이에 따라 주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들은 체르니우치, 르비우(리비프), 루마니아 임시사무소에 나누어 근무하면서 우리국민 보호와 출국 지원 활동을 계속해 나가게 된다.
한편, 한국대사관 이동 당시 공관원들은 차량에 태극기를 부착했고, 공관원 차량을 따르는 이동 행렬까지 형성됐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만 만나 “대사관 이동 때 우크라이나 경찰 당국에서 많은 협조를 했다”면서 “공관원 차량에 태극기를 부착했고,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당국자는 “현지인들 가운데 국경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공관원 차량을 따라서 행렬을 만들어 따라왔다”며 “대한민국 이동팀을 따르면 안전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마치 경찰차를 따라가는 것처럼 따라서 이동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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