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27)이 13연속 60대 타수 기록을 이어가며 양희영(33)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가 된 고진영은 이틀 연속 동타를 기록한 양희영과 나란히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고진영은 13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 신기록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고진영이 5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도 60대 타수를 치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유소연(32), 그리고 자신이 가진 이 부문 최고 기록(14라운드)과 타이를 이룬다. 또한 3라운드서 언더파를 기록하면 소렌스탐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가진 이 부문 최고 기록(29라운드)과도 타이가 된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2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7, 8번홀과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차근차근 타수를 줄였다.

양희영은 버디를 7개나 잡았으나 보기 2개로 역시 이날 5타를 줄였다.

한국 선수들이 대거 톱10에 들었다. 전인지(28)가 4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로 김아림(27)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2위였던 박인비(34)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밖에 못 줄여 합계 5언더파, 공동 10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정은(27)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4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27)는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던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이날 2오버파로 부진해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1위까지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