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해상 물류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내 기업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러시아행 물품 출하가 물류난으로 중단됐다.

현재 삼성전자의 러시아 현지 공장 가동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물류난이 장기화면 공장 가동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선사들은 러시아행 선적 및 운항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앞으로 기업들의 물류 부담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물류 차질에 따른 반도체 수급난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1∼5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달 생산물량도 절반 가량 줄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업들은 러시아 현지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지역 공장에서 TV를, LG전자는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 공장에서 가전과 TV를 생산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고, KT&G·팔도 등도 모스크바 인근에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