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고도 550㎞ 추정…전달 27일 탄도미사일과 고도·사거리 비슷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일본 정부가 5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사진=조선중앙통신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적어도 1발 발사했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00㎞, 최고고도는 550㎞로 추정된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달 27일 발사한 준중거리(MRBM) 추정 탄도미사일과 고도와 사거리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으며, 고도 약 620㎞로 약 300㎞를 비행한 것으로 탐지됐다.

연합뉴스는 일본 NHK 보도를 인용해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번 미사일로 인한 일본 선박 피해 정보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대책실에 관계 부처 담당자를 긴급히 소집해 정보를 수집하고 피해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발표에 앞서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8시 48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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