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지난해 법인대리점 TM(Telemarketing, 전화영업)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생명보험사는 DGB생명과 흥국생명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이 가장 높았다.
대면모집과 비대면모집을 병행하는 직영복합은 생보사에서는 흥국생명, 손보사 중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이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았다. 흥국생명은 양쪽에서 모두 불완전판매비율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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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대리점 TM(Telemarketing, 전화영업)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보험사는 DGB생명과 흥국생명, 현대해상이었다./KBS 뉴스화면 캡처. |
1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TM의 업계 평균은 생보사가 1.34%, 손보사가 1.08%였으며 이 가운데 DGB생명과 흥국생명은 TM 불완전판매비율이 모두 3.11%, 현대해상은 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복합의 경우 업계 평균은 생보사 2.95%, 손보사 0.30%으로 집계됐으며 생보사 중 흥국생명이 5.9%로 가장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았다. 손보사 중에는 롯데손보가 0.51%로 가장 높았다.
홈쇼핑을 통한 불완전판매비율은 업계 평균이 생보사 1.1%, 손보사 0.69%를 차지하고 있었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생보사는 흥국생명이 2.42%, 농협생명 2.2%, 교보생명 1.67% 등의 순이었고 손보사는 LIG손보가 2.28%, 현대해상 1.76%, MG손보가 1.41%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현대라이프 1.48%, 현대해상 3.69%로 업계 평균인 0.1%, 0.36%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사 판매채널은 DGB생명이 3.05%로 가장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았으며 흥국생명(2.26%), AIA생명(1.98%), 동부생명(1.94%) 등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는 LIG손보(1.08%), 롯데손보(0.31%), 더케이손보(0.24%), 삼성화재(0.21%) 등의 순이었다.
직영다이렉트 판매채널은 생보사 중 흥국생명이 3.01%로 가장 높았으며 미래에셋생명(1.91%), DGB생명(1.73%) 등 이었고 손보사는 롯데손보와 LIG손보가 각각 0.74%, 동부화재 0.68%, 농협손해보험 0.6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생보사에서 '빅3'에 해당하는 삼성성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은 전반적으로 업계 평균에 비교했을 때 낮거나 높더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
삼성생명은 방카슈랑스 채널을 제외하고 모두 불완전판매비율이 업계평균보다 낮았다. 한화생명은 방카슈랑스, 홈쇼핑, 기타(방카슈랑스, TM, 홈쇼핑을 제외한 법인대리점) 채널은 불완전판매비율이 업계평균보다는 다소 높았다. TM은 업계평균과 동일, 나머지 채널은 업계평균보다 낮았다. 교보생명은 방카슈랑스와 TM, 홈쇼핑을 제외하고는 업계평균보다 낮았다.
손보사도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등 상위사 5개 중 LIG손보와 현대해상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업계평균보다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삼성화재는 홈쇼핑 채널의 불완전판매비율이 0.76%로 업계평균(0.69%)보다 다소 높은 편인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판매채널은 업계평균보다 낮았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직영 다이렉트 채널이 업계평균과 동일한 것을 빼고는 모두 낮았으며 동부화재는 홈쇼핑, 기타, 직영 다이렉트를 제외하고는 업계평균보다 낮았다.
다만 LIG손보는 TM을 제외하고는 모든 채널에서 불완전판매비율이 업계평균보다 높았으며 현대해상은 설계사와 개인대리점을 제외한 판매채널에서 업계평균보다 높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불완전판매는 보험 상품이 어려운 측면과 설계사 설명의 한계, 상품가입과 보험금 청구 시점의 차이 등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이에 보험사에서도 설계사들을 교육을 강화하가 자료를 명확하게 만드는 등 불완전판매비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