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문제에 "2022년 대한민국 맞나? 심지어 쓰레기봉투에 투표용지 담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와 격리자에 대해 사전투표 문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오늘이라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2022년 대한민국 맞습니까?'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비판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이번 사전투표에서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수고했으나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 사전투표 관리는 몹시 잘못됐다"며 "아픈 분들을 오래 대기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 2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특히 그는 "(확진자 및 격리자의 투표용지와 관련해) 종이상자나 사무용 봉투, 심지어 쓰레기봉투에 투표용지를 담아 옮기기도 했다"며 "기표지를 비닐봉투에 넣도록 했다,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주기도 했다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그런데도 선관위는 정리된 해명도 사과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원장은 보이지도 않는다"며 "확진자와 격리자가 급증해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그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잖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022년 대한민국 선관위, 맞습니까"라며 "최고의 역량을 자랑하던 대한민국 선관위 맞습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선관위는 오늘이라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옳다"며 "사전투표 관리의 잘못을 어떻게 개선할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선관위의 명예와 신뢰가 빨리 회복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