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 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신청국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은 참가국들의 숫자다. 신청 마감시점인 3월 3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중국에 AIIB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국가는 모두 46개로 집계됐다(예정창립 회원국 포함).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의 경우 마감이 임박한 시점에 동참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실질적인 참가국은 48개국인 셈이 된다.
중국은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대만도 AIIB에 신청서를 제출한 터라 대만을 참가국으로 포함시킬 경우 신청국은 총 49개국이 된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종 마감결과를 공식적으로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어떤 국가가 창립회원국 지위를 획득할지 여부는 약 2주간의 심사를 거친 뒤 4월 15일께 최종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으로도 AIIB 참가국 분포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대양주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으로 확장될 것이 분명해진 상황이다.
G20 국가 중에는 13개국이 가입을 신청했고 G7 중에서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를 제외한 4개국이 이름을 참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에는 미국을 제외한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4개국이 전부 참가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