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9일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했다. 고 노 전 의원은 심 후보의 오랜 정치적 동지다.
심 후보는 이날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 있는 노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한 뒤 페이스북에 “그리운 노회찬 대표님, 보내주신 장미꽃 올해도 잘 받았다”며 “오늘 찾아뵙고 하루를 시작해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당원들께서 기호 3번 정당의 자부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득권 눈치 보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저와 정의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의 몫에 대해서만 시민들께 혼신을 다해 말씀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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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 당일인 9일 경기도 모란 공원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찾았다 /사진=정의당 제공 |
심 후보는 또 “50년 불판이, 어느덧 70년 불판이 되었다”며 “불판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하늘에서도 탄식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뒤 <한국방송>(KBS) ‘심야토론’에서 거대 양당을 비판한 바 있다.
노 전 의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고생하셨다. 이제 퇴장하시라. 50년 동안 썩은 판을 이제 갈아야 한다”며 “50년 동안 똑같은 판에다 삼겹살 구워 먹으면 고기가 시커메진다. 판을 갈 때가 이제 왔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 현상은 그 자체가 양당 독점정치 폐막의 징후”라며 “이번이 양당정치의 마지막 장이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께서 기호 3번에 소신투표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노회찬 대표님의 유지대로 더 당당하게 더 소신 있게 다원적 민주주의의 새 시대를 힘껏 열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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