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투표율이 역대 최고 기록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선인은 10일 오전 1시~2시 사이 확실시 될 전망이다. 특히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와 코로나 확진자 및 격리자 등 투표 영향으로 앞선 대선보다 개표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대선 본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이들이 투표소에서 퇴장한 이후 오후 7시 30분까지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가 투표를 진행한다.
개표는 저녁 8시 10분쯤 시작되고, 전국 251개소에서 진행된다. 개표 결과는 오후 9시쯤부터 나오기 시작해, 당선인 윤곽은 이날 자정을 넘겨 다음날 오전 1~2시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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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구로구민체육관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 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앞선 19대 대선 보다 투표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투표자가 몰려 투표가 지연될 경우, 당선 확정 시간도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엔 선거일 오후 10시 30분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윤곽이 드러났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 투표가 늦어질 경우, 새벽 2시쯤에 당선인이 확실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투표율도 오후 3시 기준 68%에 육박하는 등 높은 투표 열기를 보이고 있다. 사전투표를 합산한 결과, 오후 3시 투표율은 68.1%로 지난 19대 대선보다 4.4% 높았다.
호남지역은 70%를 웃돌았다. 지역별 투표율은 △전남(73.0%) △전북(71.6%) △광주(71.3%) 순이다. 이곳은 사전투표율이 48~51%로 매우 높았던 점이 반영됐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61.6%)이었고 그 뒤로 인천·제주(61.9%), 충남(62.8%), 경기(63.4%), 충북(63.6%), 경남(64.5%), 대전·서울(64.7%) 순이었다.
투표율이 지난 대선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80.7%)이후 처음으로 8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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