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호텔 해체 관련 “민간기업 재산권 침해 안 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14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복원 및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과 관련해 일방적인 긴장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고, 남북관계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방적인 긴장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제의해온 대화와 협력의 길에 호응해나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변인은 “정부는 긴밀한 한미공조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금강산 해금강호텔을 해체에 착수한 북한이 우리정부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해온 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변인은 관련 질문을 받고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30일 금강산국제관광국 명의로 코로나 전염 위험 방지를 위해 금강산지구 철거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알려온 이후 현재까지 금강산 지역의 관광시설과 관련한 어떠한 입장도 우리측에 통보해온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정부는 금강산관광과 관련해 우리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북측의 일방적인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되며, 모든 사안은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에서 일관되게 대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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