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 총괄본부장이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고통스러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야 하는 만큼,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두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어떻게 정비하고 무엇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지금 비대위를 두고 당원들 사이에 책임 논쟁이 있다"며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저처럼 내려놓은 사람도 필요하고,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필요하다"며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체제를 정비했으니 우리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점검하고 대안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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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어떻게 책임을 져야할지 막막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 마음 먹은지 오래되었고, 준비도 해왔지만 그 꿈부터 포기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이날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불출마 의사를 밝힌 셈이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니 이제 2년여의 국회의원 임기만 남은 셈"이라며 "지방선거 역시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 선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만 잘 정비한다고 승리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좋은 공약과 좋은 인물을 준비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 의원은 "다시 힘을 모으자"라며 "국민 평가에 겸허한 자세로 다시 출발하자, 민주당은 위기에 강한 정당이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