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사명 변경 절차 돌입
새로운 2D 디자인의 태풍 로고도 공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사명에서 '삼성' 브랜드를 떼고 '르노코리아자동차(Renault Korea Motors, RKM)'로 새로 출범한다.

르노삼성은 새로운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로 확정하고 16일부터 공식적인 변경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르노코리아자동차 CI.


이로써 르노삼성은 지난 2000년 르노그룹의 삼성자동차 인수 이후 22년 만에 '삼성' 브랜드와 공식적으로 결별하게 됐다. 그동안 르노삼성은 삼성 브랜드 소유권자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 브랜드 사용료로 세전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해에 제품 매출액의 0.8%가량을 지급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르노삼성이 국내 완성차 기업이자 부산 향토기업으로 자리를 잡았고, 최근 르노 브랜드 차종을 수입해 판매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굳이 로열티까지 지급해 가며 삼성 브랜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이번 사명 변경에 대해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르노그룹 및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동시에 한국 시장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면서 "새 사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르노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에 부합하도록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재정비하면서 한국 시장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명 변경과 함께 2D 디자인의 새로운 태풍 로고도 함께 공개됐다. 새로운 태풍 로고 디자인은 기존 태풍 로고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태풍 형상을 이루어 내는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선들은 새로운 르노코리아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에 선보인 2D 태풍 로고처럼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선사하는 회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향후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길리홀딩그룹과 협력을 통한 내수 및 수출용 친환경 신차 개발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초 취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이사의 다양한 신차 개발 이력도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이사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 등 여러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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