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비서실장 "무산이라니요? 시간을 좀 달라…자연스럽게 조율된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장제원 비서실장은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오찬 회동이 연기된 것에 대해 "결렬, 무산이 아니라 실무적 협의를 계속 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회동이 무산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무산이라니요"라며 "실무협의 시간이 더 필요한 거죠"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연기된 이유에 대해 "(청와대와) 서로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을 아꼈다.

   
▲ 2021년 7월 30일 당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입당 발표에 앞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특히 장 비서실장은 "실무 협의를 이철희 정무수석과 통화로 진행했다"며 회동 연기 이유와 관련해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는데 서로 확인 안 하기로 했다, 신뢰니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회동하자고 상의됐는데, 실무 협의하면서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겠나 해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방향으로 양측에서) 조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간을 좀 달라"며 "청와대와 우리가 이 문제가 결렬, 무산이 아니라 '실무적 협의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달았잖나"라고 반문했다.

장 비서실장은 회동 연기 발표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인수위가) 동시에 (오전) 8시에 하기로 했다"며 "문장도 똑같다, 합의돼서 나온 거니까"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