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 수는 400명대로 불어났다. 하루 100∼200명대였던 사망자가 400명 넘게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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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 수는 400명대로 불어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2만 1328명 늘어 누적 825만 5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0만 711명보다 22만 617명 폭증하며, 40만명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60만명대에 진입했다.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확진자로 분류하고 있고, 하루 전 누락된 확진 신고 건수가 이날 집계에 대거 포함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전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확진자 통계에 주소지를 입력하지 않았거나 잘못 입력한 의료기관이 신고한 확진자 수치가 누락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국내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코로나19의 정점 시기를 16∼22일로 보고 있다. 이 시기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1만 6000∼37만 2000명 수준일 것이라는 게 당국의 전망이다. 다만 예측을 뛰어넘는 폭증세가 계속되면 정점 시기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2만 1266명, 해외유입이 6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8만 1983명, 서울 12만 8375명, 인천 3만 296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4만 3322명이 나왔다. 점유율로 55.3%에 달한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최종 수치는 경기 18만 1994명, 서울 12만 8375명, 경남 4만 4539명, 부산 4만 2435명, 인천 3만 2965명, 대구 2만 4468명, 충남 2만 2989명, 경북 1만 9167명, 전남 1만 8958명, 전북 1만 8611명, 충북 1만 7780명, 광주 1만 6948명, 강원 1만 5449명, 울산 1만 4768명, 대전 1만 2481명, 제주 4144명, 세종 5234명 등이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38만 728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와 더불어 사망자 수도 하루 새 대폭 증가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42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전 164명에 견주면 265명 급증했다.
연령별로 80세 이상이 264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94명, 60대 43명, 50대 19명, 40대 7명, 20대 2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1481명, 누적 치명률은 0.14%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159명으로 전날 1244명보다 85명 줄었다. 사망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역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65.6%(2801개 중 1838개 사용)로 전날 64.2%보다 1.4%포인트(p) 올랐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72.3%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92만 5759명을 기록해 200만명대에 가까워졌다. 전날에는 177만 6141명을 기록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41만 2982건 진행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4만 6716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8%(누적 3221만 7533명)가 마쳤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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