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강공사가 끝난 서울 성산대교 남단 바닥 판(슬래브) 콘크리트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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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제공 |
서울시는 2018년부터 2021년 3월까지 성산대교 남단 바닥 판 교체 공사를 했으나 공사 종료 1년도 안 돼 균열이 생겼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균열이 발생한 곳은 올림픽대로로 이어지는 남단 접속교 부분으로, 폭 9m짜리 바닥 판 3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안전연구원에서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시공 초기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시공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문제가 확인되면 시공사에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균열이 간 바닥 판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시공됐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부어서 만드는 대신 콘크리트 바닥 판을 미리 제작해서 현장에 설치했다.
서울시는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공사 도중 추가 비용을 들여 공법을 바꿔 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0년 건설된 성산대교는 연장 1천455m, 폭 27m로 내부순환도로(마포구 망원동)와 서부간선도로(영등포구 양평동)를 잇는 다리다. 하루 교통량이 16만대 이상으로 한강 다리 중 한남대교(20만대 이상)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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