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일 제주도에서 열린 6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불참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말하자 새누리당 초선 하태경 의원은 제주 4.3평화공원에 위패가 안치된 사람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문 대표를 비판했다.
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은 이 사람들이 누군지 아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는 북한 인민군 사단장 이원옥, 북한 인민군 김기추, 월북 후 해주 경찰서장이 된 현만호, 남로당 인민해방군사령관 김의봉, 남로당 인민해방군 참모장 김완식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문재인 대표가 참배한 공원에 이사람들의 위패도 안치되어 있다"고 지적한 하태경 의원은 이어서 "문대표는 박대통령에게 이 사람들을 추모하라고 강요하는 것인지 답변해야 한다. 문대표 이 사실을 모르고 참배했을 것이라 믿는다. 만약 알았다면 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3일 제주에서 열린 6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박 대통령이 참석했더라면 화해와 상생, 국민통합이 더 살아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제 국가추념일로 지정도 된 만큼 박 대통령이 이번 추념식만큼은 참석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