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24~25일 이틀간 한미 외교장관 및 한일 외교장관 통화를 비롯해 한미·한일 북핵수석대표가 유선협의를 가진데 이어 25일 한미일 외교차관이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모라토리엄 파기를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에 이어 25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과 연달아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들은 이번 북한의 ICBM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한미 장관은 이번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안보리에서 추가적인 조치를 포함한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일 장관도 유엔 안보리 추가 조치를 포함해 향후 대응조지에 대해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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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부터)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2일(현지시간) 하와이 아태안보연구소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3자 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2.13./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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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와 각각 한미 북핵수석대표 및 한일 북핵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가졌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일 외교차관은 지난 11일 이후 약 2주만에 다시 통화를 갖고 급변하는 한반도 및 국제정세 속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한미일은 앞으로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에 대해 외교의 문을 계속 열어두고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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