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당선인 만찬 회동' 의제에 대해 "대통령께서 사면 할 필요가 있으면 하시는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 "사면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조율 사항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만찬 회동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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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3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축하 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특히 장 비서실장은 "우리가 제안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받으면 받는 것이고 안 받으면 안 받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사면을 할 필요가 있으면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회동 의제로) 안 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면이 서로의 갈등 요소라 회동 테이블 자리에 안 올린게 아니다"라며 "마치 테이블에 올렸을 때 어떤 갈등이 될 것 같아 안 올린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면은 조율할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결단 사항"이라며 "필요성이 있다고 보면 해당 분들에 대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 비서실장은 "저희가 집권해서 사면의 필요성이 있으면 하는 것"이라며 "사면을 놓고 밀실에서 대화하는 것이 더 안 좋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