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A씨, 부부동반 모임 중이던 30~40대 4명에 흉기 휘둘러...여성 2명 사망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충남 천안에서 술취한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두 쌍의 부부 중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3일 5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14분께 천안시 서북구 한 도로에서 부부 사이인 30∼40대 4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 경찰청 전경./사진=미디어펜


이들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30대 여성 2명이 숨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부부들과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근 노래방에서 부부 일행 중 한 명과 시비가 붙었다고 이에 화가 난 A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흉기를 가져와 도로에 있던 부부에게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입은 남성들은 사촌 사이로, 부부 동반 모임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당시 어떤 시비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A씨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으로,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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