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인수위원장으로서의 업무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가를 위해 일을 완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최근 불거진 '내각 인선 갈등'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지만,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 인사라든지 정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갖고 (윤석열 당선인에게) 더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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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왼쪽)이 4월 15일 오전 9시 주재한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제공 |
이에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어제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간의 만찬 회동은 매우 화기애애했다"며 "공동정부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배현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동정부에 균열 생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 "두 분이 확인차 공동정부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만찬했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제안해서 세분이 만나게 됐다"며 "새 정부의 근간이 되는 합당 문제 또한 빨리 처리하자는 데에 두분이 합의했다"고 답했다.
배 대변인은 "앞으로의 인사를 지켜봐달라"며 "향후 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여러 직제 상의 인사에 대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조속한 합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