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보장 檢총장 사표, 행정부 수반으로서 듣는 것”
“입법 관련 ‘국회의 시간’이란 靑 입장에 변함 없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한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이날 면담하기로 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오늘 중으로 면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검찰총장 의견을 듣기 위해 면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법안에 대해 국회의 시간이라는 입장에 변함없다고 밝히면서 “현재로서 추가로 말씀드릴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법안에 대해 국회의 시간이라는 입장에 변함없다고 밝혀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김 총장의) 사의의 뜻은 청와대도 알고 있으니 전달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며 “사표는 제가 좀 갖고 있으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김 총장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구두보고를 받았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반려 의사를 표명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언론에서는 면담을 거절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청와대는 (면담을) 거부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김 총장의 면담 요청을 닷새만에 수용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 법사위 소위를 개최해 검수완박 심사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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