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BC카드가 독자적인 ‘페이퍼리스(Paperless)’ 제도를 통해 적립한 환경기금으로 동북아 지역 내 주요 사막화 지역에 25헥타르 규모의 숲을 추가 조성하고 전지구적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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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카드 임직원봉사단이 중국 쿠부치사막에서 페이퍼리스 조림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사진=BC카드 |
‘페이퍼리스’란 2012년 5월 BC카드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자체적으로 도입한 카드 매출전표 미출력 제도다. CU, 세븐일레븐 등 참여가맹점은 카드결제 시 고객 요청에 따라 영수증 출력을 생략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종이 소비를 줄이고, 절약된 비용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BC카드는 페이퍼리스 환경기금으로 내년 6월까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사단법인 미래숲과 함께 몽골 어기노르솜 지역과 중국 바단지린 사막에 25헥타르급 숲을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지리 조건에 맞게 차차르간, 비술, 쏘쏘 등 3개 수종(樹種)으로 총 9만7000 그루를 식수하고, 관개 및 관수 시설도 구축한다.
또 몽골 어기노르솜 지역의 경우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영농사업에 대한 교육과 농작물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BC카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페이퍼리스 제도를 통해 누적 39억원 규모의 환경기금을 적립하고 몽골과 중국 내 주요 사막지대에 총 49만그루의 나무를 심어왔다. 이에 누적 230헥타르 규모의 숲을 조성할 수 있었고, 이는 여의도 면적(290헥타르)에 버금가는 규모다.
덕분에 토양 복원 효과는 물론 사막화 지역의 이동 사구를 고정시킴으로써 황사 발생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토양 및 수목을 통해 흡수 가능한 탄소량 추산 시 누적 3만5000톤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자동차 약 29만대가 매년 배출하는 온실가스 규모와 맞먹는다.
조명식 BC카드 페이북본부장(상무)은 “페이퍼리스 제도를 통해 고객과 BC카드, 그리고 가맹점이 함께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에 대한 조화를 추구하는 기업시민으로서 공유가치 창출과 ESG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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