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부친상을 치르고 인수위 업무에 복귀했다.
안 위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상을 치르자마자 바로 인수위 업무를 시작하러 토요일 출근을 했다"면서 "아마 아버님께서도 그것을 원하실 것이다. 아버님께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는 일 더 열심히 하라고 그렇게 생각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중점적으로 검토하게 될 업무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진행 상황들을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발표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은 발표를 시작하려 한다"면서 "제가 코로나 특위를 맡고 있으니 코로나 특위 일도 점검해서 다음 주 정도에 발표하려 한다"고 했다.
|
|
|
▲ 23일 업무에 복귀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자료사진)/사진=인수위 제공 |
차기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 과제의 발표 시점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도 한 달 정도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의를 거쳤지만 바깥에 그 과정을 말씀 드리지는 않았다"면서 "예전 인수위 시절을 보면, 오히려 국민의 공론화가 아닌 혼란을 초래하는 결과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에서의 논의는 치열하게 하되 결과물을 가지고 발표를 하는 것이 정부의 방향도 제대로 설명드리고 국민의 혼란도 초래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처음부터 임했다"고 강조했다.
또 여야가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합의한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보고받은 이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에 복귀하자마자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의 비공개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인수위 업무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게 된다. 이어 다음주 초 3차 국정과제 선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 22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친 발인식을 치렀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