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미국인의 4분의 3가량이 우크라이나에 자국의 무기를 지원하는 데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6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73%가 러시아와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설문은 온라인을 통해 이틀간 미국인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율은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같은 결과의 배경에 미국과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핵전쟁 가능성을 거론한 상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키이우 북부 도시 부차에서의 학살이 드러나기 전인 지난달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무기 지원에 동의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68%에 해당했다.

대다수의 응답자가 초당적으로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찬성하고 있으며,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지지하는 후보를 택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러시아가 거짓 정보나 온라인 선전 등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잘 대처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46%로 정당별로 공화당원은 24%가, 민주당원은 70%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37%로 집계됐다. 연료 가격과 관련한 정부 정책 지지율은 23%로 더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