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최보선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자율형 사립고를 일반고로 무리하게 전환하지 않고 구성원들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최 예비후보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자사고, 외고, 특목고 지정과 폐지는 교육 주체들의 자율적인 합의를 존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혁신학교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으므로, 교육 구성원들이 결정하면 교육청은 그 결정에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답했다.
최 예비후보는 학력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으로 '모의고사 부활'도 언급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력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초등 기초학력 책임제를 도입하고 기간제 보조교사를 투입하겠다"며 "학력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서 전국모의고사 제도를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재임한 지난 8년에 대해서 지적의 목소리도 내놨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이미 도래했는데도 조 교육감은 이에 대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며 "기초학력은 오히려 저하되고 학력 양극화는 심화했다"고 비판했다.
또 "과다한 임기제 공무원 인사로 직업 공무원들의 사기는 떨어졌고 학교에는 위험시설물을 방치했다"고 덧붙였다.
진보 진영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하자고 하면 하겠지만, 보수진영처럼 이전투구 과정은 거치지 않고 담판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