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서대문구 북아현동은 서울 종로구와 을지로, 여의도, 중구, 신촌 등 핵심업무지구를 배후로 하는 입지로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만한 단지라는데 전문가들의 이견은 없었다.  

그러나 요즘 분양시장마다 당연시여겨지는 프리미엄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B부동산 대표는 도심 뉴타운 재개발지구의 특성상, 아현역푸르지오가 높은 토지비로 인해 분양가가 낮지 않다도심 재개발아파트단지의 전용 84의 분양가가 7억원 내외로 수요층이 한정된 만큼 3억원대의 신도시처럼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씩 붙지 않는다이라고 전망했다.
 
   
▲ 대우건설의 아현역푸르지오는 단지 거주환경이 '우수'하다는 게 미디어펜의 조사결과다.
전용면적 84의 프리미엄층의 경우 조합원이 대부분을 차지, 일반 수요자가 청약을 꺼리는 것도 아현역푸르지오의 분양성에 제약요인이다.
 
조합원분 매수해야 하나?
 
그렇다면 조합원 매물을 구매해 입주를 노려야할까? 현지 전문가들은 손사래.
 
 
현지 인근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현역 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조합원 분양가는 58000~6억원선이다. 프리미엄은 7000~1억원이다. 차익을 겨냥한 조합원 매물은 현재 보이지 않는다.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합원의 대출이자비용과 분담금 등 추가비용을 계산해보면 조합원의 분양가도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현지는 분석했다.
 
◆인근 단지 조합분도 살펴라
 
그러나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조합원 보유물량을 매수하려면 북아현뉴타운지역의 노른자위인 북아현 ’e편한세상 신촌’가 더 좋을 것이라고 귀끔했다.
 
   
▲ 아현역푸르지오는 14일부터 청약한다.
북아현 ‘e편한세상 신촌’은 초역세권임에도 조합원 물량 분양가가 59000만원 대에 프리미엄이 7700만원선이어서 이 단지의 매물이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현지 부동산은 조언했다.
 
분양시장의 훈풍에 부화뇌동해 무턱대고 특정 조합분의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보다 '숲'을 보라는 게 현지의 지적이다.
 
A부동산 대표는 마포 래미안푸르지오나 공덕자이 등의 주거경쟁력이 아현역푸르지오보다 높은 게 사실이다이들 재개발 단지의 조합원의 분양분을 살려면 아현역 일대가 더 나아보인다고 설명했다.
 
   
▲ 아현역푸르지오의 공사현장과 투시도.현장의 북측에 경의선 본선 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