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대한항공과 코트라가 중소기업 수출 애로 해결에 팔을 걷어부쳤다.
대한항공과 코트라는 전날 업무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물류 부담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전자상거래 확대로 납기의 신속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운임·선적 공간 부족 등 문제가 장기화 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고충이 늘어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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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태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업무 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제공 |
협약문에는 중소·중견기업의 항공 운송 지원을 위해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운임을 할인해 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항공업계와 무역업계가 상생하는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주 2회의 인천-프랑크푸르트 화물기 노선에 주간 최대 6톤까지 중소·중견기업 수출화물 전용 선적 공간과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은 "코트라와 함께 중소기업의 물류 지원을 위한 다양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수출 기업의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상호 협력 체제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수출입 화물은 1억2779만건에 달했다. 건수 기준으로는 항공 수출화물이 전체 수출화물의 76%를 차지했다. 2021년 항공편을 통해 운송된 수출 화물은 총 1531만건으로 전년보다 40% 넘게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김윤태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물류난으로 납기 문제가 장기화됨에 따라 항공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이 물류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수출하도록 해상-항공을 아우르는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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